최근 개봉한 멧데이먼 주연의 SF 영화 <마션>은 화성탐사 중에 사고로 홀로 남게된 마크 와트니가 포기하지 않고 기발한 생존방법으로 살아남고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귀환한다는 내용이지요. martian 은 '화성의, 화성에서 온, 화성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Mars(화성 火星)와 접미사 -an(사람)이 합쳐졌구요. 화성이 로마신화의 전쟁의 신 Mars 라고 불리운 이유는 화성의 붉은 색이 전쟁의 불길 또는 피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영화에서 탐사대 이름이 아레스(Ares)인데 그리스어로 전쟁의 신 이름이지요. 또한 Mars는 농사의 신이기도 한데 봄의 첫번째 달인 3월이 March 인 것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지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있는데 마션이야 말로 '화성에서 온 남자'인 셈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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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해도 머니(money)가 최고다~'라는 말을 있듯이 살아가는데 돈은 필수적이지요^^. 이 단어는 로마신화의 여신 주노 모네타(Juno Moneta)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지요( 예> monetary 통화의 ). 기원전 269년에 주노의 신전에서 최초의 주화(coin)가 만들어졌다네요. 참고로 여신 주노는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Hera)로 주신(主神) 제우스(Jeus)의 아내이지요. Money talks.( 돈이면 다 된다.) 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는데 돈이 말을 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라클>은 '신의 계시' 즉 '신탁(神託)'을 의미하지요. 당시 전쟁이나 국가의 큰일을 앞두고 그리스의 성지(聖地)인 델피(Delphi)에 위치한 신전에서 신으로 부터 여자 사제들이 신탁을 받아서 아폴로 신전에 있는 남자 사제들에게 전달되어 해석되었다고 하네요. <오라클>은 말이 멋있어서 그런지 세계최고의 관계형데이타베이스(RDBMS) 제품명으로 사용되고 나중에는 그 기업 이름으로 되었지요. 국내에도 신의 계시에 따라서(?) 환자를 치료하는 '오라클피부과'도 있구요ㅎㅎ. 물론 재산의 처분과 관리를 남에게 맡기는 신탁(信託 trust )과는 혼동하면 안되겠지요?



'미궁(迷宮), 미로(迷路 maze)'를 뜻하는 어려운 단어이지요^^. 해결책이 안보이는 사건을 미궁에 빠졌다고 하잖아요? 이 단어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Greek myth)에서 나왔지요. 지중해의 크레타 섬의 왕인 미노스는 천재적인 장인(craftman) 다이달로스에게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미궁 labyrinthos 를 만들게 하지요. 그곳에 인간의 몸에 황소의 머리를 가진 괴물 미로타우루스를 가두는데 테세우스가 미궁 속에 들어가서 괴물을 죽이고 빠져나오면서 이용하는 것이 clue(실타래)로 '단서, 실마리' 의 뜻을 가지게 되구요. 참고로 우리 몸의 귀(ear)속에도 미로가 있어서 역시 labyrinth 라고 하지요.



<하이브리드>는 서로다른 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진 '잡종( crossbreed ), 혼합물'을 의미하지요. 그리스 로마신화에 보면 몸은 사람인데 하반신은 말이거나, 인어공주( Little Mermaid )처럼 몸은 여자인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경우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가 등장하지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우리에게 친숙한데 엔진과 모터를 같이 사용하면서 저속에서는 모터를 고속에서는 엔진을 작동시키는 방식이지요. 연비가 높고 환경에도 좋다는데 차값이 싸진다면 한번 사볼까 생각 중이지요 ㅎㅎ. A mule is a hybrid of a male donkey and a female horse. ( 노새는 수당나귀와 암말의 잡종이다. )



'태풍(颱風)'을 의미하고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인도양에서는 싸이클론(cyclon), 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부르지요. 이 단어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Greek myth)에서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족 타르타루스(Tartarus)의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개의 머리를 가진 난폭한 용의 모습을 사악했구요. 제우스신의 공격에 의해서 폭풍우만 만들 정도로 약해졌다고 하는데 여기서 나온 단어가 typhoon 이지요^^. The huge typoon was brewing at the East. ( 거대한 태풍이 동쪽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 여기서 brew 는 '나쁜 일이 발생하다' 라는 뜻이 있지요.



'감질나게 하다' 의미의 동사이지요. 이 단어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Greek myth)에서 시작되는데 그리스 최고의 신 제우스(Jeus)의 아들인 탄탈루스(Tantalus)는 신들의 비밀을 누설한 죄로 강에 빠져서 물을 마시려고 하면 물이 내려가고 나무 위의 사과를 먹으려고 하면 나무가 올라가는 형벌을 제우스로 부터 받았다고 하네요. 정말 목마름(thirst)에 감질나는 상황이겠네요^^. Don't tantalize me. Just come out with it. ( 감질나게 하지마. 속 시원하게 털어놔봐 )



'신중한(cautious), 고의적인(intentional), 신중히 생각하다' 등의 의미이지요. 어원적으로 접두사 de-(강조)와 어근 liber( balance 균형을 잡다 )에 형용사형 접미사 -ate 가 합쳐져서 물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고의적이고 계획적이려면 역시 신중해야겠구요^^. 참고로 그리스 신화( Greek myth )에서 정의의 신이 사용한 저울이 Libra 인데 여기서 liber 도 유래된 것이구요. The putting in golf is a very deliberate process. ( 골프에서 퍼팅은 매우 신중한 과정이다. )



'최면(催眠)'으로 암시( suggestion )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유발된 잠에 가까운 상태를 말하지요. 어원적으로 그리스 어근 hypnos( sleep 잠, 자다 )와 접미사 -osis( condition 상태 )가 합쳐져서 잠자는 상태가 된 것이지요. 그리스 신화( Greek myth )에서 잠의 신은 히프노스( Hypnos )이구요^^. Hypnosis may be helpful in quitting smoking. ( 최면이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지도책, 도표'를 의미하지요. 그리스 신화( Greek myth )에 의하면 아틀라스( Atlas )는 거인족인 티탄족( Titan )의 일원으로 제우스와의 싸움에서 패하고 천계를 어지럽혔다는 죄로 어깨로 천공(天空)을 떠받치는 엄청난 벌을 받게 되지요 ㅠ. 아틀라스와 지도와의 연관은 메카토르( G.Mercator )가 16세기에 출간한 지도( 地圖 map )책의 표지에 하늘을 떠받친 아틀라스의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구요^^. 대서양을 Atlantic Ocean 즉 아틀라스의 바다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나온 것이지요.


